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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및 배포 등을 목적으로 하는 피라미드형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조직해 총책인 ‘목사’로 활동했다.
그는 자경단 내 ‘목사→집사→전도사→예비전도사’로 계급을 정했고, 약점이 잡힌 피해자 중 범행에 동조하는 사람을 조직원으로 포섭하는 식의 ‘피라미드형 연쇄포섭 방식’을 사용했다.
김씨는 아동·청소년 피해자 49명에 대한 성착취물 1090개를 제작하고, 피해자 36명에 대한 성착취물을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인 피해자 10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 286개를 촬영하게 했다.
그러면서 갈취한 수익을 자경단 조직원을 통해 구글 기프트 코드로 바꾸어 현금화하거나, 피해자들의 계좌로 순차 송금하게 하는 등 범죄수익을 세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8일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4조에 따라 김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이후 검찰은 피해자 234명에 대해 △신체·정신적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불법 영상물 삭제 지원 △개명 등을 통한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 지원 등 피해자 지원 방안을 시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또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전담검사를 4명에서 8명으로 확대 지정했다.
검찰은 “김녹완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