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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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여행 일정을 설계해 주는 앱 ‘여다’가 출시 4년 만에 막을 내린다. 운영사인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 ‘스토리시티’는 오는 20일부로 여다 앱과 관련 웹 서비스 운영을 공식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여다는 여행 목적지, 일정, 선호 스타일 등을 입력하면 AI가 맞춤형 일정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였다. 사용자 친화적인 UI와 정교한 AI 일정 설계로 애플 앱스토어 ‘오늘의 앱’으로 선정되며 한때 큰 주목을 받았다.
운영사인 스토리시티는 여다 서비스 종료 이유를 ‘사업 분야 개편’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최근 스토리시티 인력 증가와 조직 개편 움직임을 볼 때 기존 여행 커뮤니티인 ‘여행에 미치다’를 기반으로 사업 전환을 고민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스토리시티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에서 총 4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여행 콘텐츠 플랫폼 ‘여행에 미치다’도 함께 운영 중이다.
스토리시티는 2020년 2월 설립 이후 빠르게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확장에 나섰으며, 같은 해 12월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500 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12월에는 퍼스트게이트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았고, 2022년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TIPS(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정부 지원도 확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