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등 쟁의 찬반투표…"성과연봉제 도입 갈등 격화"

  • 등록 2016-07-19 오후 5:10:03

    수정 2016-07-19 오후 5:14:58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총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시중은행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 확정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노조는 19일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표는 금융노조 산하 KB국민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 지부 등 35개 지부 1만여개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금융노조는 오는 20일 오전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1층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융노조가 이러한 방침을 세운 이유는 같은 직급끼리라도 최대 40%까지 연봉이 차이를 두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초안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이 초안을 토대로 이번주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초안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같은 직급끼리라도 최대 40%까지 연봉이 차이가 나게 된다.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초기에는 관리자급의 경우 30% 이상 연봉 차이를 두고, 일반 직원은 20% 이상 두지만 이를 점차 늘려 40%까지 벌린단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이번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공기업에 이어 금융 유관기관 및 민간은행까지 성과연봉제를 강제하면서 금융산업을 더욱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금융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키고 있다”며 “전체 조합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압도적인 찬성으로 해고연봉제 저지와 관치금융 분쇄를 위한 하반기 총력투쟁에 들불처럼 일어서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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