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TV대선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지금은 이재명입니다”라고 공개 발언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번째 주제로 ‘초고령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 사진=SB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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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 후보는 이 후보에게 “한국이 현재 OECD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다. 기초연금을 월 70만원으로 인상해 노인 빈곤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바람직한데, 현재 재정 여건이 쉽지 않다”고 답했다.
또 권 후보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65세 이상 노령노동자가 늘고 있다. 현재 고용보험은 65세를 넘으면 신규 취업 시 적용되지 않는다”며 “국가인권위에서도 65세 이상 고용보험 적용을 권고했다.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 점 역시 틀린 주장이 아니다. 바람직하다”면서도 “현재 정년 문제, 연금 문제가 너무 복합적이라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답을 유보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계속 나중으로 미루면 안 될 텐데요, 지금은 이재명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