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마이런 연준 이사, 백악관 직책서 사임

임시 이사였던 마이런, CEA 복귀 안해
트럼프 관세·약달러 이론 제공 핵심인물
추후 마이런 공석은 워시 지명자 채울듯
  • 등록 2026-02-04 오전 11:28:43

    수정 2026-02-04 오전 11:28:4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스티브 마이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에서 사임했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그동안 휴직 상태였던 CEA 위원장직에서 최근 물러났다.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AFP)
그는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CEA에 합류했다. 그는 갑자기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그해 9월 연준 이사회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쿠글러 전 이사의 임기였던 올해 1월 31일까지 임시 이사직을 수행한 뒤 다시 CEA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연준에 잔류하게 된 것이다.

다만 마이런 이사의 연준 재임 기간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런 이사의 후임으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시 전 이사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후임으로 인준될 때까지 마이런 이사는 연준에 계속 남을 수 있는데,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를 문제 삼아 워시 지명에 반대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와 상원 인준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연준에 합류한 마이런 이사는 줄곧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그는 4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번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FOMC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에 대해 50bp를 인하해야 한다고 반박했으며, 지난달 FOMC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동결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며 25bp 인하를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의 이론을 제공한 핵심 인물로, 백악관 합류 전부터 약달러를 위해 글로벌 무역과 금융 시스템의 규칙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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