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은 필리핀 국적 A양(10개월)·B양(7) 등 해외 선천성 심장병 환아 2명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회복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양은 태어나면서부터 좌심실·우심실 사이의 중간 벽(중격)에 구멍(결손)이 있는 심실중격결손(VSD)과 심방 사이 구멍이 있는 심방중격결손(ASD)을 가졌다.
특히 심실중격결손은 크기가 큰 막양부 결손이었는데, 두 결손을 통한 혈액의 단락량이 많아 폐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서 폐동맥고혈압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B양 또한 심실중격결손(VSD)과 심방중격결손(ASD)을 동시에 보였다. 결손의 크기가 크지 않아 심한 심부전 증상이나 폐동맥고혈압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대동맥 판막의 일부 변형이 확인됐다.
B양 역시 우측수직 액와하 개흉술을 통해 결손을 막는 폐쇄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 집도의 김은채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B양처럼 결손의 크기가 작은 경우 증상이 약해 비교적 잘 성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결손과 가까운 부위의 판막에 변형이 생기거나 다른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해 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주치의 최은영 과장은 “해외 환아들이 한국으로 초청되면 입맛이 맞지 않아 식사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어린이들은 비교적 잘 먹는 편이어서 체중증가까지 보여 다행이었다”며 “이제 아프지 말고 본인의 꿈을 잘 키워 나가는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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