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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제적 효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쿠폰의 한계소비성향(MPC)은 0.20으로 추정됐다. 한계소비성향이란 전체 쿠폰 사용액 중 정부 지원 덕분에 새롭게 유발된 신규 소비의 비율로, 1인당 10만원의 소비쿠폰을 받았을 때 실제로 소비를 늘린 금액은 2만원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당시 지급된 소비지원금의 효과 관련 연구에서 제시된 MPC는 0.19~0.42로, 지난해 소비쿠폰의 소비 진작 효과는 팬데믹 소비지원금 효과의 하단 수준이다. 1·2차 소비쿠폰의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제고 효과는 0.12%로 추산됐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나 여가용품 같은 내구재·준내구재 품목에서는 신규 소비 유발 효과가 비교적 컸던 반면, 식품·교육·의료 등 필수재 성격이 강한 비내구재 품목에서는 쿠폰이 기존 지출을 대체하는 경향이 강해 실제 소비 진작 효과가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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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구진은 소비쿠폰 정책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지원대상과 사용처를 선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선 매출 증대 효과가 거의 없었던 반면 비수도권(6.37%)과 인구감소지역(5.51%)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하정석 조사국 과장은 “지역별 매출 증대 효과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크게 나타난 점은 소비쿠폰 정책이 수도권 이외 지역을 집중 지원하는 데 유효한 정책 수단임을 시사한다”며 “향후 소비쿠폰과 유사한 정책을 시행할 때 정책시점, 차등지원 방식, 사용처 등을 정밀하게 설계하면 경제적 효과를 보다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산성 제고와 구조적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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