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vs4000원…빙수시장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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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부담·경기침체 속 가성비 빙수 인기
메가커피, 4월말 출시 이후 누적 130만개 팔려
"스몰 럭셔리 빙수"VS"가성비 빙수" 양극화
  • 등록 2025-06-17 오후 3:33:58

    수정 2025-06-17 오후 3:35:3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성비 컵빙수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물가 및 경기침체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가성비 라인업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빙수 시장도 15만원대에 진입한 호텔 프리미엄 빙수 시장과 실속있는 가성비 빙수 시장으로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의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는 지난 4월 말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30만개를 넘어섰다. 4400원이라는 가성비로 인기를 끌며 오전에 가야 먹을수 있는 제품으로 통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우유 빙수에 젤라또 형태의 팥, 믹스시리얼, 떡과 망고, 코코넛칩, 휘핑크림을 첨가했는데 ‘가성비’ 빙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증샷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디야커피도 최근 1인 빙수 4종을 새로 출시했다. 이는 초당옥수수, 꿀자몽 그래놀라, 팥 인절미, 망고 그래놀라 빙수로 다양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일찌감치 가성비 빙수를 선보였던 이디야는 올여름엔 다양한 플레이버와 비주얼로 승부수를 띄웠다. 팥 인절미빙수 가격은 6300원이다.

컴포즈커피 역시 4500원에 ‘팥절미 밀크쉐이크’를 출시하며 컵빙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성비를 앞세운 미니 제품들을 내놓는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물가 및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프리미엄에 대응하는 가성비 트렌드도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빙수 시장도 동반 성장 중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일상 속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확산했다. 10만원을 훌쩍 넘긴 호텔 빙수는 SNS에서 인증샷이 봇물을 이뤘다. 올해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벨 에포크 샴페인 빙수’가 15만원에 선보였다. 이 빙수는 벨 에포크 샴페인을 얼려 슬러시 형태(샴페인 그라니타)로 만들고, 우유 얼음, 치즈, 아보카도 슬라이스 등을 곁들여 만들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제주산 애플망고를 두 개 이상 사용해 만든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이외에도 시그니엘 서울 호텔의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13만원에,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11만원에 출시했다.

빙수시장이 15만원대까지 치솟은 호텔 빙수와 4000~6000원대 가성비 빙수로 양극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빙수 시장의 양극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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