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슬로건을 공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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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슬로건이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낳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은 25일 보도자료를 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1년 만에 행정·사법·언론·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려 했다”며, 이 같은 문구를 사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슬로건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 1년간 이 정권에서 한 것을 한 번 되돌아보길 바란다. 나라 전체를 사회주의 체제로 변혁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생은 파탄 일보 직전에 와 있고 국민은 불행한데 주사파·참여연대·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민주노총, 이 네 집단과 북한 살려주기에 급급한 정권이 이 정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 반응은 싸늘하다. 무엇보다 지난 정부 집권여당으로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겪은 정당이 쓰기에는 맞지 않은 슬로건이라는 평가가 많다.
누리꾼들은 ‘자유부패당이 나라를 최순실에게 통째로 넘겼다’, ‘니네한테 넘기는 것보다는 낫다’ 등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고, 이같은 비난 댓글에 공감도 쇄도하는 모습이다. ‘최순실이한테 나라 통째로 넘긴 4년 동안 너희들은 뭐했냐’ 등 정곡을 찌르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한국당의 경제 부문 하위 슬로건은 ‘文정권 1년, 얇아진 지갑! 오른 물가! 늘어난 세금!’, ‘경제가 죽고 있다! 그래도 경제는 자유한국당!’, ‘퍼 쓰는 세금! 돌아온 세금폭탄!’, ‘장사 잘 되십니까?’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