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틱스 최대주주' 헤일로 "현 경영진, 별도법인 설립하고 위법 행위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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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앞두고 헤일로 측 입장 밝혀
"경영 정상화 위한 불가피한 조치"
  • 등록 2025-07-04 오후 5:18:14

    수정 2025-07-04 오후 5:18:1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지니틱스(303030)의 최대주주인 중국계 반도체 기업 헤일로(Halo)가 4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 추진 배경을 공개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헤일로 측은 지니틱스 현 경영진의 비정상적 행위가 반복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불가피하게 결정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타이 하오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니스 회장. (사진=신하연 기자)
Hai Tao(하이 타오) 헤일로 창업자 겸 회장은 “현 경영진은 ‘엘리베이션 마이크로’라는 별도법인을 본사 승인 없이 설립한 뒤 헤일로의 기술자료를 의도적으로 외부로 유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을 지속한 정황이 포렌식 분석과 이메일 기록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남인균 이사 등 경영진이 엘리베이션사의 임원직을 겸직하며 헤일로 및 지니틱스의 자원을 무단으로 이용하는 등 신뢰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하이 타오 회장은 또 “이번 주총을 통해 현 경영진의 해임 안건과 함께, 자사가 추천하는 신규 이사 후보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헤일로가 중국 자본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저는 미국 시민권 하나만 가진 미국인이며 헤일로 추천 신규 사외이사 두 명은 각각 한국인과 중국인으로 이는 회사 다양성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헤일로 측은 지난 6월 유상증자 결정 또한 현 경영진의 위법 행위로 꼽았다. 주주총회 기준일 직후 지니틱스가 최대주주 특별결의 정족수를 무력화할 수 있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것이다.

헤일로는 신규 이사진이 구성되면 지니틱스와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내수 시장에 집중해 온 지니틱스와 달리 헤일로는 퀄컴, 구글, 메타, 혼다, 아우디 등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헤일로는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헤일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100% 자회사다. 지난해 서울전자통신 등으로부터 지니틱스 지분 30.93%를 210여억원에 인수했다.

지니틱스 현 경영진 측은 허위 자료 유포 행위가 지속될 경우 민형사상 조치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지난달 말 밝힌 바 있다. 지니틱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공은 최근 헤일로전자와 헤일로 측 의결권 대리인 비사이드코리아를 상대로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관련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안과 함께 헤일로 측이 추천한 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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