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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19일 이원준 유통BU장이 용퇴한 자리에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후 임명했다.
신임 유통BU장인 강 부회장은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본점장과 상품본부장을 거쳤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사업부문장으로 글로벌사업을 이끌었다.
2017년부터는 롯데백화점 대표를 맡아 전체적 실적이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강 유통BU장은 백화점부터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롭스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롯데쇼핑의 ‘원톱’ 대표이사도 겸직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이번 인사에서 기존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던 사업 부문을 통합법인으로 재편했다. 사업부 간 시너지는 최대화하면서 일관성 있는 투자 및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의 사업본부 대표를 사업부장으로 조정한 롯데쇼핑은 문영표 부사장이 롯데마트 사업부장으로 유임된 것을 제외하고는 4개 사업부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백화점 사업부장은 롯데홈쇼핑의 황범석 전무, 슈퍼 사업부장에 롯데마트 남창희 전무, 이커머스 사업부장에 롯데지주 조영제 전무, 롭스 사업부장에 롯데백화점 홍성호 전무가 선임됐다.
황범석 백화점 사업부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상품본부에서 상품총괄, MD전략 등의 업무를 거쳐 여성패션부문장을 역임했다. 2015년 홈쇼핑으로 이동해 패션부문장, 영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상품본부장을 맡아왔다.
조영제 이커머스 사업부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EC(이커머스)부문장, 기획부문장 등을 지냈다. 2016년부터는 롯데지주 경영전략2팀장으로서, 롯데 유통사의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해 왔다.
홍성호 H&B사업부(롭스)장은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2013년부터 6년간 FRL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올해 다시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해 영남지역장을 지냈다.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이완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1987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본점장, 부산점장 등을 역임한 영업전문가다. 2017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보임한 후, 2018년 사업 재승인 허가를 통해 사업권을 수성했으며 악화하는 영업환경 속에서도 롯데홈쇼핑의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최경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최경호 전무는 1992년 코리아세븐에 입사했으며 27년간 영업부문장, 상품본부장 등을 두루 경험한 편의점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