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해 뜨나 했는데...” 고강도 러시아 제재에 항공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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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모스크바 노선 운항 중단·우회 검토
英 등 러시아 자국 영공 운항 금지...러시아도 보복
영공 통제 대상국 포함 가능성...업계, 사태 ‘예의주시’
우회 항로 이용 시 비용 증가 및 일정 차질 등 불가피
  • 등록 2022-03-02 오후 5:03:04

    수정 2022-03-02 오후 5:03:04

<앵커>

해외 여행 재개에 따른 항공 수요 회복을 기대하던 우리 항공사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인데요. 서방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자국 영공을 폐쇄하자, 러시아 역시 자국 영공에 다른 항공기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하늘길이 다시 막히고 있는 겁니다. 국내 항공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주 목요일 인천~모스크바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003490).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사태가 심화하면서 러시아 영공 운항 금지 가능성이 커지자 해당 항로를 우회하거나 아예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서방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진입과 더불어 러시아 노선 운항을 중단했는데, 이에 반발한 러시아 역시 서방국가 항공기를 대상으로 자국 영공 운항을 금지하면서 우리나라와 유럽을 잇는 하늘길이 막히고 있는 겁니다.

실제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헬싱키~인천 노선 운항을 오는 6일까지 전면 취소했습니다. 네덜란드 대표 항공사인 KLM도 한국행 노선 운영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러시아 관련 제재에 일부 동참하기로 한 만큼 향후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영공 통제 대상국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 여객기뿐만 아니라 모스크바를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 노선을 주 4회 운영 중인 대한항공은 이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또 비슷한 화물 노선을 주 7회 운영 중인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중입니다.

만약 러시아가 한국 국적기의 영공 통과를 금지한다면 우리 항공사들은 노선 운항을 중단하거나 남쪽 우회 항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 경우 우리나라와 유럽을 잇는 노선의 운항 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30분 이상 늘어나면서 연료비 부담 증가부터 운항 일정 차질 등이 불가피해집니다.

한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급변하는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역시 오늘 러시아 항공사에 대한 자국 영공 비행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가뜩이나 좁아졌던 글로벌 하늘길이 추가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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