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울리는 소줏값 5000원…지난해 11.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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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1-09 오후 3:09:34

    수정 2017-01-09 오후 3:09:34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서민술인 소주의 음식점 가격이 5000원을 넘었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 고급 음식점에서 소주를 5000원에 파는 일은 왕왕 있었지만, 최근에는 강북 먹자골목 음식점에서 소주를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출고가 인상 이후 1년여만이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품목 중 소주 가격은 전년 대비 11.7%가 올랐다. 이는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에 외식 소주를 추가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다. 지난해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인 2.5%보다도 5배 가까이 높은 상승률이다.

2001∼2002년 사이 8%가 뛰어오른 이후 한동안 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외식 소줏값은 2014∼2015년 3.7%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다 작년 상승률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식물가 상승을 주도한 소줏값이 이렇게 오르기 시작한 것은 2015년 말 주류업체들이 잇따라 소주 출고가를 올리면서다. 2015년 말 주류업체는 일제히 소주 출고가를 인상했다.

소줏값을 외식업계가 계산하기 복잡한 100원 단위가 아닌 500원, 1000원 단위로 올리면서 주류업체의 인상 수준보다 더 가파른 상승률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식업계에서 500원이나 1000원 단위로 가격을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싼 외식 소줏값의 상승률이 커졌다”며 “출고가 자체가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서비스업인 외식업계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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