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듀오' 70대 라베크 자매, LG아트센터서 4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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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아·마리엘 라베크 자매, 18년 만 내한 리사이틀
필립 글래스가 자매에게 헌정한 '장 콕토 3부작' 연주
4월 26일 LG아트센터 LG시그니처 홀에서 공연
  • 등록 2026-03-12 오후 2:07:57

    수정 2026-03-12 오후 2:07:5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자매 피아니스트인 카티아·마리엘 라베크 자매가 오는 4월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오른다.

카티아마리엘 라베크 자매의 공연 장면 (사진=LG아트센터)
자매는 1968년부터 ‘피아노 듀오’라는 길을 개척해왔다. 1981년 발표한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는 두 대의 피아노 버전 음반으로 클래식 음반 사상 이례적인 ‘골드 디스크’를 달성(50만 이상 판매고 기록)했다.

이들은 70대의 나이에도 매일같이 새로운 악보를 탐구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자매는 사이먼 래틀, 구스타보 두다멜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는 한편, 팝 아이콘 마돈나와도 깊은 음악적 유대를 공유하며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록 밴드 더 내셔널 등 대중음악 아티스트들과도 협업을 이어가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각각 76세와 74세를 맞이하며 듀오 결성 반세기를 넘긴 두 거장이 선보이는 이번 내한 무대는 2008년 이후 18년만에 선보이는 단독 리사이틀로 오랜 세월을 거쳐 축적된 ‘하나의 호흡’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현대음악의 거장 필립 글래스가 오직 두 자매만을 위해 편곡해 헌정한 ‘장 콕토 3부작(Cocteau Trilogy) - 오르페, 미녀와 야수, 앙팡테리블’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장 콕토 3부작’(Cocteau Trilogy)은 프랑스의 전방위 예술가 장 콕토의 영화를 바탕으로 필립 글래스가 작곡한 3편의 오페라를 두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30여곡이 연주된다.

라베크 자매는 3부작 중 ‘앙팡테리블’을 먼저 편곡해 세계 초연했고, 이후 자매의 요청으로 필립 글래스와 음악감독 마이클 리즈먼과 함께 나머지 두 작품까지 편곡해 3부작이 완성됐다.

특히 이번 프로덕션은 필하모니 드 파리(Philharmonie de Paris)가 제작하고 런던 바비칸 센터, 더블린 내셔널 콘서트홀 등이 공동 제작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4월 26일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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