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구리시-경기주택도시공사(GH) 간 협약에 의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GH의 구리시 이전 절차에 대해 협약 대상자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절차 중단을 발표한 것은 지나친 행보”라며 “경기도는 GH의 구리시 이전에 대한 협약을 준수하고 중단된 절차를 속히 개시해 조속한 시일 내에 GH가 구리시로 이전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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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24년 2월부터 구리시에서는 민간이 주도해 발족한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백 시장은 서울 편입과 GH 이전이 병행될 수 없다는 경기도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경기도가 공공기관 이전의 문제를 정치적 공방에 둠으로써 경기남부권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 반대의 명분을 쌓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 편입’과 ‘GH 유치’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주민 간 분열과 자치단체 간 분쟁을 야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경현 시장은 “경기도가 스스로 무너트린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GH의 구리시 이전에 대한 협약을 준수하고 중단된 절차를 속히 개시해 빠른 시일 내에 GH 이전을 완성하는 것이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조속히 GH 이전 절차 중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