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척척’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홈
10일 글로벌 리서치 전문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2.5%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7년에는 2229억달러(약 330조6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가전·정보통신·건설 기업 간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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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LG전자의 공감지능(AI)’을 주제로 AI 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AI 코어테크’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해 이목을 끌었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적용해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리는 기능이다.
아파트 시공 단계부터 건설 현장에 도입
카카오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은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에 AI 기반 카카오홈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참여해 아파트 시공 단계부터 입주민 편의성을 고려한 스마트홈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카카오홈’은 음성 AI 기술 ‘카카오 i’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홈 앱으로, 거실 벽면에 설치된 월패드를 통해 △가전제품 IoT 원격 제어 △엔터테인먼트 △지식 탐색 △보안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케이테크인은 지난해 12월 대화형 스마트홈 AI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홈 전문 기업 코맥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 설치되는 홈 네트워크 장비, 월패드, 디지털 도어락 등 하드웨어와 카카오홈의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초개인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함께 홈닉 공구, 아파트 케어 등 다양한 주거 생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을 지향한다. 최근에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에 AI 기술력을 반영한 얼굴 인식 출입·음성 인식 조명·주차장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표준화의 부재로 각기 다른 플랫폼이 산발적으로 존재했다면, 현재 매터와 AI의 등장으로 통합된 스마트홈 플랫폼 선도를 위한 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라며, “앞으로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으로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