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취약계층에 100만원 상당 햇반 전달

與, 오세훈 시장과 쪽방촌 민생안전 점검
권영세 "추운 겨울에 온기 보태는 일 되길"
  • 등록 2025-01-24 오후 5:02:17

    수정 2025-01-24 오후 5:02:17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설 명절을 맞아 사회적 약자에 100만원 상당 규모의 햇반을 전달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온기를 보태는 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설 명절 민생안정지원 현장방문에 나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역쪽방촌 온기창고에 햇반을 기부,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들은 이날 서울역 쪽방 상담소와 인근 온기 창고·동행식당을 방문해 쪽방촌 거주민들을 위한 민생안전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권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양수 사무총장, 임이자 비대위원, 신동욱 의원,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여했다.

온기 창고는 후원물품으로 운영되는 매장으로 인근 쪽방촌 주민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동행식당은 쪽방촌 주민에 최소 하루 한 끼의 식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인근 식당 중 동행식당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식당에 ‘동행식당’ 현판을 지정해서 운영한다. 하루의 9000원씩 바우처처럼 주민에 지급하면 한도 내에서 매일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조다.

이들은 온기 창고 이동 중 만난 쪽방촌 주민의 주거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공공주택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래전부터 공공·민영개발 등과 가지고 쪽방촌과 갈등이 있다”며 “국토교통부도 노력하고 LH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도 더 독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들은 동행식당으로 지정된 인근 순댓국밥 집에서 직접 식사를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식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쪽방촌 주민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동체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에 기본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없어져야겠지만, 모두 없어질 수는 없는 상황에서 이런 식의 공동체 활동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과 함께 쪽방촌을 점검한 것을 두고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정치적인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쪽방촌에 관한 이야기만 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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