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다르네…임시공휴일 무산되자 “2일도 쉬세요”

오는 5월 최장 6일 쉴 수 있는 ‘황금연휴’
2일 대체공휴일 무산, 국내 대기업 움직임은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족 초청 행사 개최,
롯데케미칼, 대한항공 등은 전사휴무일 지정
  • 등록 2025-04-28 오후 7:58:54

    수정 2025-04-29 오후 3:30:0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정부가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최장 6일에 달할 것으로 기대됐던 5월 초 ‘황금연휴’가 무산된 가운데, 국내 일부 대기업들이 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하거나 2일을 전사 휴무일로 지정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 각 사업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가족 초청 행사를 연다. 엄마, 아빠의 직장으로 봄 소풍을 나온 자녀를 위해 사업장 곳곳에 페이스페인팅과 에어바운스, 마술·버블쇼, 퍼레이드 등 각종 체험과 놀이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네이버 지도
LG전자도 각 사업장에서 가족의 업무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3일에는 경남 창원 로봇랜드 놀이공원을 전체 대관해 LG전자 임직원과 가족에게 의미 있는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가족행복캠프’와 ‘효도 잔치’ 행사를 연다.

3일에는 경기 안성 LS미래원에서 어린이날 가족행복캠프를 열고 가족올림픽, 에어바운스 체험, 회전그네·범퍼카 타기, 솜사탕·팝콘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9일에 열리는 효도 잔치에서는 부모님 자서전 만들기, 가드닝, 전통음악 공연 등을 준비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 17일부터 1박 2일간 40여 명의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본사 사옥과 마곡 산업단지 내 TS&D 센터, 울산 온산 공장 등을 둘러보는 행사를 열었다.

가족과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휴무일을 지정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롯데케미칼, 롯데물산, 대한항공 등 일부 기업들은 황금연휴 사이에 낀 2일을 전사 휴무일로 지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효성은 2일은 물론 7일까지 지정 휴무일로 정해 일주일간 쉰다. 효성은 직원들이 매년 일정 일수 이상의 연차 휴가를 사용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정 휴무일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LS의 경우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휴무를 권장한다. LS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나 장기 연휴 시 권장휴가일을 사전에 지정해 임직원들이 재충전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계 전반으로 보면 1월 설 연휴와 비교해 휴무일을 지정하는 분위기는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기아는 설 연휴 당시 31일을 휴일로 지정했지만, 이번에는 별도 지침 없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상당수 계열사 또한 1월 31일을 연차를 소진할 필요가 없는 전사 차원의 휴무일을 지정했으나, 이번엔 연차 사용을 권장한다.

재계 관계자는 “1월은 설 연휴였기 때문에 명절 귀성을 떠나는 직원을 고려해 휴무일을 지정한 기업이 많았지만, 5월 황금연휴는 상황이 다르다”며 “자율적으로 연차를 쓰도록 장려하는 분위기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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