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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마이TV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2차 토론회에서 개헌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동연 예비후보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자신의 개헌 추진 방향에 대해선 △대통령 중임제 △국회 권한 △기본권·자치분권 강화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다만 “(개헌이) 지금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도 아니고, 개헌이 (개정)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시행되는데, 여유 있게 경제와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이 되고 그전에 약속한 개헌을 추진하지 않았거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개헌을 천천히 시간을 두고 하거나, 대통령실의 경우 용산을 썼다가 청와대를 썼다가 한다는 것은 임기 내에 안 하겠다는 말로 들린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그거대로 해결하고, 개헌 등 정치적 문제는 시급하게 같이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는 “개헌과 국민통합이 있어야 다시는 윤석열과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며 “내란을 항구적으로 정지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것은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완성이다. 지금 헌법으로는 계엄을 막을 절차가 많이 미흡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윤석열과 동거를 끝내야 한다. 국민의힘이 헌법 파괴세력과 동거하면서 헌법을 새롭게 만들자는 말을 어떻게 하나”라며 “헌법 파괴세력과 개헌 논의가 제대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동연 후보의 ‘3년 임기단축 개헌’ 방안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김경수 후보는 “3년 임기단축 개헌 방향이 확정되면, 대통령 취임 즉시 레임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