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29일 결정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동명 위원장이 지난 2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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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전날부터 이틀간 온라인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이 89.7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재적 대의원 1087명 중 779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71.67%)한 결과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전조직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17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고 “내란 세력 청산과 노동의 권리 확장을 위해 원내 정당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결정한다”는 대응 방침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노총은 노동절인 오는 5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당과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한다. 이 후보는 정책 협약 체결에 이어 한국노총 노동절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또 류기섭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노총 21대 대선승리실천단’을 구성해 한국노총 각급 조직별 정책 협약 및 후보자 지지 선언 등을 추진한다. 각종 유세 지원과 선거 운동원 파견은 물론 한국노총 조합원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투표 독려 활동 등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