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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법원은 A씨와 출판사 B사에 관련 출판물을 전량 폐기해야 하며, A씨는 자신의 SNS에 게시한 제니 관련 글과 사진도 모두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제니 친부 논란은 A씨가 발간한 한 AI 장편소설에서 비롯됐다. A씨는 해당 책의 표지 등에 제니의 로고를 싣고 제니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의 로고까지 무단으로 사용했다. 또 제니가 자신의 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공식 석상에서 친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없던 제니는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해 9월 6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OA엔터테인먼트는 소송 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지난해 12월 24일 A씨와 출산사 B사를 상대로 출판물 배포 금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A씨에 카카오톡 프로필사진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을 모두 삭제하고, 서적에 대해서도 “친부 주장이 담긴 프롤로그 및 표지를 삭제하지 않고는 판매할 수 없으며, 기존 서적도 모두 폐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다만 법원은 이번 사건이 명예권(인격권)에 따른 청구로, 재산권 청구와는 다르다고 보고 가집행 선고나 벌금형은 내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