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흥민 공갈女` 송치 전 방문 병원 2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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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초음파 사진 등 원본 확보한 듯
  • 등록 2025-05-22 오후 6:06:05

    수정 2025-05-22 오후 6:06:05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에게 ‘임신했다’며 돈을 뜯어낸 일당을 검찰에 넘기기 전 피의자가 방문한 병원 2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흥민 선수.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씨가 방문한 병원 2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와 함께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를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손 선수와 연인관계였던 양씨는 지난해 6월 손 선수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협박해 3억원을 받았다. 양씨의 남자친구인 용씨는 올해 3월 손 선수 측에 이 사실을 알리겠다며 7000만원을 요구했지만 손 선수의 고소로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앞서 양씨가 방문해 임신 사실을 확인한 병원에서 초음파 사진과 진료 기록 사본 등을 임의제출 받았지만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강제수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선수 측은 이 사건이 알려진 후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피해 상황이며, 어떠한 선처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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