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 2차 집회 내달 1일 개최

8월 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앞
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 대국민 호소대회
  • 등록 2018-07-30 오후 3:22:57

    수정 2018-07-30 오후 3:28:10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진에어 직원모임이 면허 취소를 반대하는 2차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선다.

진에어 면허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은 8월 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 대국민 호소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진행한 1차 집회에 이은 두 번째 모임이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벼량 끝에 있는 진에어 직원들을 살려달라”며 “국민들에게 직원들의 진실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국토교통부의 면허취소는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진에어에 직접, 간접 고용된 인원은 2만명에 이르고 있다”며 “작년 국내선 12.8%, 국제선 7.9% 수송 분담률로 국민 여가 진흥과 편의향상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진에어 면허가 취소되면, 그 여파로 수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항공편 공급 축소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면허 취소와 관련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면허 취소와 관련, “항공법 내의 모순, 항공사 간의 형평성, 진에어 직원들의 고용불안 등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논쟁을 야기하는 소모적 행정절차”라며 “1999년 잘못 개정돼 혼란을 야기하는 항공법부터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진에어 직원모임은 면허취소 사태와 관련해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 부사장의 책임있는 자세도 요구했다.

진에어 직원모임은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 부사장은 지금의 사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라며 “사과는 둘째 치고 본인들의 입장 한 번 밝히지 않은 채 그늘에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며 “책임 있는 행동으로 진에어 직원을 살려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진에어 면허 취소 논의를 위한 청문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어 8월 2일 10시에 2차 청문회 격으로 진에어 면허취소로 피해를 입게 되는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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