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험대 오른 김동연 리더십, 6월 도의회 추경안 심의 '촉각'

민주당 대선 경선 2위로 전국 지지기반과 가능성 확인
도정 복귀 후 첫 회의서 도의회와 '협치' 주문
대선 출마로 인한 의회와 마찰 푸는 것이 첫 관문
金 "의장, 국힘 대표와 통화..빠른 시간 내 만나서 대화"
  • 등록 2025-04-29 오후 3:51:56

    수정 2025-04-29 오후 3:51:56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리더십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경선 과정에서 전국 단위 경쟁력을 검증 받았다면, 이번에는 내치(內治)의 영역이다. 첫 번째 관문은 오는 6월 경기도의회의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여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도정 점검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9일 도정 업무에 복귀한 김동연 지사는 첫 공식 일정으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민생추경안 6월 도의회 정례회 처리와 관세위기·기후위기 대응, 신안산선 광명구간 붕괴와 고양 땅 꺼짐 사고 등 안전분야 등을 점검했다.

18일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라는 짧은 외유를 마치고 돌아온 김 지사 앞에 쌓인 산적한 과제 중 가장 큰 산은 경기도의회와 소통이다. 자신의 대선 출마를 둘러싼 도의회 국민의힘과 마찰로 도가 제출한 주요 안건이 미상정된 상태인 데다, 당초 4월 처리 예정이었던 올해 1차 추경안 심의도 6월로 밀렸기 때문이다.

3000억원 규모 추경안에는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화폐 발행 예산,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대응 정책 등 민생경제 관련 굵직한 예산들이 담겨 있다. 도의회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그간 김 지사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다수 있어 앞으로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1년 남짓한 도정 운영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추경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은 도의회와 사전협의를 충분히 거쳐서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추경은 각 실국이 힘을 합쳐서 6월 의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회의에 참석한 경기도 주요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도 “경선을 마치고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와 앞으로 방향과 협치에 대한 것을 통화했다. 빠른 시간 내에 의장과 양당 대표 만나 추경을 포함한 여러 일에 대해 협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동차 관련 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도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수출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관세 등으로 인해 걱정이 많을 거다. 지난번에 2박 4일 미국 출장을 가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위한 나름대로의 물꼬는 텄는데 현장에서 보니 제일 애로사항이 정보에 대한 것들이었다”며 “경제실을 중심으로 해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나 살펴봐 달라.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전투기 오폭사고 피해자 지원 현황,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 대응 현황, 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살포에 따른 특사경 대응 등 재난안전대응과 함께 경기기후보험,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공공기관 책임계약 체결 등 주요 도정 추진 상황이 다뤄졌다.

김 지사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서 경기도가 한 것들, 선제적으로 자동차 부품 회사들을 위해 미국까지 가서 했던 협상들과 도내 기업에 대한 지원,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경기도 정책이 가장 앞서있기 때문에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적극 추진하도록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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