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EU 관세 압박에…나스닥 1.5%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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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23 오후 10:50:22

    수정 2025-05-23 오후 10:50:2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아이폰에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에 대한 추가 고율 관세를 예고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최근 완화 기조를 보였던 관세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칼을 꺼내드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 하락하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3% 떨어지고 있다.

최근 완화되는 듯했던 관세 갈등을 다시 자극하는 트럼프 발언에 투심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호관세 3개월 유예 기간 중 미국이 여러 국가와 추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며 매수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관세 수위를 올리려는 움직임에 기대가 빗나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 부과를 압박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EU와의 협상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려는 주된 목적으로 설립된 EU는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강력한 무역 장벽, 부가가치세(VAT), 터무니없는 기업 처벌, 비통화적인 무역 장벽, 통화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인해 미국과의 무역 적자는 연간 2억 5000만달러(약 3440억 원)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치”라고 부연했다.

애플 주가 역시 2.6% 가량 빠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제조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부담해야 한다”고 밝힌 영향 때무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직접 겨냥해 관세부과를 언급한 첫 사례다.

이외에도 마이크론은 3%, 퀄컴은 3.5%, 엔비디아는 2% 각각 하락하고 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Baird) 투자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지난 6주간 시장은 관세 완화 기대라는 순풍을 등에 업고 매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무역전쟁 수위가 다시 높아질 경우 상황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이번 조치는 시장 입장에서는 분명한 역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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