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지구 전쟁이 연내 종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가 밝혔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을 담당해온 위트코프 특사는 2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후 가자지구 구상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내일 백악관에서 대통령 주재로 큰 회의를 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사진=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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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회의 이후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장관급 협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27일 오후 3시께 국무부에서 기디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을 위한 다른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올해가 끝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미국 대선 기간과 올 1월 취임 직후 가자 전쟁의 신속한 종식을 여러차례 약속했지만, 취임 7개월에 접어든 현재까지 그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논의를 지속할 의향이 있다”면서 “하마스도 합의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현재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여명 중 10명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국의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한꺼번에 풀려나지 않는 한 합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최대도시인 가자시티 완전장악 결정을 내리고 본격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6만2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박멸을 주장하며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한 채 군사작전을 진행해 인도적 위기가 심각해졌다. 유엔 기구와 비영리단체로 구성된 이니셔티브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가자지구에 ‘기근(Famine)’이 발생했다고 선언했다. 기근은 식량위기 분류 5단계 중 가장 심각한 단계다. 이번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1200명을 숨지게하고 약 250명을 인질로 잡으면서 촉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