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항공기 부품 제조기업 하이즈항공(221840)이 5년간의 적자를 마감하고 2025년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항공산업의 직격탄을 맞은 이후,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거쳐 마침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하이즈항공은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약 16억원, 당기순이익 약 10억원, 별도기준 영업이익 약 14억원, 당기순이익 약 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즈항공은 지난 5년 동안 글로벌 항공 수요 위축, 세계 공급망 불안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 항공운항이 급감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수주 물량이 대폭 축소됐고, 이는 직접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항공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하이즈항공은 내부적으로 생산 효율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하이즈항공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긴 시간 동안 구조조정과 공정 자동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고, 그 노력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며 “이번 흑자 전환은 하이즈항공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즈항공은 향후 국내외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