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환 뉴엔AI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뉴엔AI는 국내 최다 수준의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고품질 데이터 제공과 체계적인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전 세계 최고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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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뉴엔AI의 핵심 경쟁력으로 빅데이터 수집·가공 역량을 꼽았다. 그는 “비정형 빅데이터 축적과 산업·업종별 고도화된 AI 분석 기술, 하이브리드 AI 맞춤 서비스, 산업별 맞춤형 확장성 등 네 가지 축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을 탄탄히 구축했다”며 “이는 앞으로 지속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자연어 처리 영역에선 160만건 이상의 전처리 규칙과 3억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정형 구어체 분석에 특화된 ‘퀘타’(Quetta) NL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150개국 30여개 언어권 데이터를 수집하고 10개 언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뉴엔AI는 고객사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맞춤형 AI 구독 모델’을 최적화해 AI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모델로는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빅데이터 AI 분석 서비스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 및 가공 서비스 ‘퀘타 데이터’로 나뉜다.
뉴엔AI는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한 55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전 산업 분야에서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레퍼런스도 다수 확보했다. 최근 편의점 대란을 일으킨 ‘두바이 초콜릿’도 뉴엔AI가 발굴한 아이템으로, 수십만개에 달하는 신규 상품군에서 잠재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템을 조기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을 활용했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뷰티·이커머스·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용 SaaS 서비스를 출시하고, K-뷰티·K-푸드·K-콘텐츠 시장 분석을 희망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에서 22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 3000원~1만 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89억~333억원 수준이다. 수요 예측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오는 23~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