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심 당부한 정은경 "기온 변화 관계없이 코로나 장기간 유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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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6-17 오후 4:55:24

    수정 2020-06-17 오후 4:55:2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공식적으로 코로나19의 장기 유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본부장은 “코로나19가 온도 변화와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특히 정 본부장은 최근 해외의 발병 사례를 언급하며 “코로나19가 여름을 맞아서도 전혀 약화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세계 각국에서는 봉쇄가 낮아진 틈을 타 감염이 재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이 언급한 대로 최근 세계 각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처를 조금씩 풀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확진자 수는 누적 140명에 육박했다.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엿새 만이다.

17일 중국 보건당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인 16일 전국에서 4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본토 베이징에서만 31명이 나왔고 허베이(河北)성과 저장(浙江)성에서 각각 1명씩 보고됐다.

또 여름에 접어든 북미·아시아·중동 지역의 확산세는 여전하고 겨울철이 된 남반구에서도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각국의 이동제한 완화도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온도변화에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고, 우리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불필요한 외출,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주로 전파되는 밀폐·밀집·밀접한 접촉을 줄이는 것을 생활화·습관화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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