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출신 권오을 전 의원, 경북서 이재명 지지 선언

29일 이재명 후보 지지 기자회견
“실용정치·국민통합 풀어낼 적임자”
  • 등록 2025-04-29 오후 3:53:34

    수정 2025-04-29 오후 3:53:3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의 권오을 전 국회의원 등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사진=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홈페이지 갈무리)
권 전 의원 등 경북 지지자들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이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 전 의원은 “진영 논리와 이념 대립, 분열과 증오, 저주의 정치를 넘어 이제는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실용정치와 국민 통합을 통해 이 과제를 풀어낼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트럼프 이후 세계 무역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나라의 근본이다’는 정신 아래 기업의 혁신과 노동의 가치를 정당히 보상하고, 침체된 경제를 회복해 성장을 통한 선진 복지국가를 실현할 유능한 후보 역시 이재명 후보라고 믿는다”고 했다.

권 전 의원은 이 후보가 합리적 보수까지 포용하는 중도보수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과 정책 비전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대구 지역은 오랫동안 정치적 일당 독주로 인해 나라의 중심에서 변방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제 정당과 정치세력간 경쟁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경제를 회생시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또 “경북·대구 출신 대통령을 배출해 이 지역이 다시 국가 발전의 중심에 우뚝서는 역사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는 국가 정상화를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고, 우리는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북·대구에서도 이제는 패배의 늪을 넘어 승리의 함성을 울려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은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친일 매국을 서슴지 않는 극우정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하고 “권오을 전 총장의 합류로 대구경북의 중도보수를 아우르고 대한민국 통합의 길로 나아가려는 이재명 후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이 후보 지지 기자회견장에는 김선종 전 도의원, 남재수 전 도의원, 현명진 전 도의원, 이재갑 시의원, 김호석 시의원, 최수일 전 울릉군수, 조경섭 전 예천군의장, 반용기 전 예천군의장, 김성태 전 상주시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권 전 의원은 기자회견 뒤 더불어민주당 입당 원서를 쓰고 공식 입당했다. 그는 민주당 경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권 전 의원은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경북 안동에 출마해 경북에서는 유일한 통합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등으로 합당하면서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2010년에는 국회 사무총장, 2014년에는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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