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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헤리티지북은 압구정 현대가 품어온 시간과 역사성을 입주민과 시공사, 그리고 전문가의 시선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석학의 에세이도 포함됐다. 특히 오랜 기간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거주해 온 유 교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특별한 이유’라는 기고를 통해 “완결된 도시 형식을 갖추면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성장한 점이 압구정 현대의 특별함”이라며 공간에 대한 단상과 추억을 글과 스케치로 담아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현대아파트 공모전을 개최해 고객들이 ‘살아온 곳’에 대한 의미를 조명하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우수작은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북에도 수록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헤리티지북은 압구정 현대의 역사이자 도시와 주거의 진화 과정을 담아낸 복합적인 문화 아카이브”라며 “삶으로 증명된 공간의 가치와 그것을 함께 만들어온 공동체의 이야기가 기록으로 잘 녹아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