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XR 출시에 콘텐츠 시장 출렁…네이버·스코넥·스토익 ‘버추얼 전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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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XR’로 버추얼 스트리머 생태계 구축
스코넥, ‘AI 토론 프로그램’ 삼성과 개발중
스토익, AI 아바타 기반 영어 교육프로그램 개발
“XR 기기 출시로 버추얼 스트리머 부각...플랫폼사 지원 뒷받침돼야”
  • 등록 2025-10-27 오후 4:37:23

    수정 2025-10-27 오후 7:00:19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의 차세대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 XR’ 출시로 국내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들이 속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XR 시장의 성패가 킬러 콘텐츠 확보에 달려 있는 만큼, 기업들은 이용자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XR 콘텐츠로 선점 경쟁에 돌입한 분위기다.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XR’ 출시 행사에서 그룹 관계자가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갤럭시 XR은 삼성전자, 구글과 퀄컴이 함께 만든 첫 고성능 XR 기기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는 콘텐츠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XR 환경에 최적화한 ‘치지직 XR’앱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네이버는 치지직 XR을 통해 몰입형 인터페이스 기반의 실시간 방송, K-팝 공연, 버추얼 스트리머 콘텐츠 등을 중점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3D 아바타 등을 활용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는 치지직 전체 스트리머의 20% 비중을 차지한다.

이미 네이버는 제2사옥 ‘1784’에 ‘비전스테이지’, ‘모션스테이지’ 등 XR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AI 기반 영상 기술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를 통해 다양한 3D 실감형 콘텐츠를 생성해 기존 2D 중심의 콘텐츠 주도권을 3D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네이버가 운영하는 3D 아바타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2019년 출시 이후 1억건 가량의 방송을 송출했다. 네이버는 버추얼 아이돌그룹을 육성하는 스타트업 ‘스콘(SCON)’에도 투자한 만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VR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2D에 국한되어 있던 시청 경험을 생생한 미디어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XR플랫폼 콘텐츠 관련 상표권 출원을 마무리했고, 순차적으로 미디어 기술력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치지직)
XR 콘텐츠 전문기업 스코넥(276040)과 스토익 등도 갤럭시 XR 출시에 발맞춰 신규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스코넥은 교육 훈련 분야에 집중하며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스코넥은 삼성글로벌리서치와 협업해 XR에서 구동되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언어공부 프로그램과 ‘멀티 토론 롤플레잉’ 등 2개 앱을 개발하고 있다. 갤럭시 XR에 기본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토론앱은 8명의 인원이 아바타 형태로 들어가서 가상 회의실에서 AI 사회자와 함께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다.

XR기술 기업 스토익도 AI 아바타 기반 영어 교육 서비스와 게임 등을 갤럭시 XR에 공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스토익은 아직 시장 기반이 없는 갤럭시 XR보다는 내년 출시할 메타 AR 글라스 ‘오라이언’에 맞춰 준비하는 상태다.

SOOP이 진행한 ‘SOOPER MATCH’. 전 바둑기사 이세돌과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의 만남을 진행했다(사진=SOOP)
최윤화 스토익 공동대표는 “VR 게임 회사들은 대부분 PC용 VR시장이나 글로벌 수요가 있는 메타 퀘스트를 겨냥해서 신작을 공급하고 있다”며 “갤럭시 XR 시장이 수요가 생긴다면,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인 만큼 게임이나 콘텐츠를 빠르게 포팅(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지직과 경쟁관계인 SOOP(067160)도 버추얼 스트리머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SOOP은 플랫폼 내 버추얼 스트리머 지원을 위해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을 비롯해 VR 맵 제작 지원 등을 통해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콘서트, 팬 미팅, 게임 대회 같은 다양한 고품질 버추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 자체 버추얼 콘텐츠인 ‘SOOPER MATCH’나 메타버스 낚시 대회 등을 개최하며 생태계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만 현재 갤럭시 XR 전용 콘텐츠 공급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국한 한국버추얼휴먼산업협회 회장은 “갤럭시 XR은 버추얼 스트리머 생태계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콘텐츠 제작·전환 비용 부담으로 인해 즉각적인 이동은 쉽지 않다”며 “치지직과 같은 플랫폼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도 갤럭시 XR 전용 대형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열어 팬 유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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