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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소식통은 논의가 탐색 단계로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다른 형태의 거래도 검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하이오에서 어떤 반도체를 생산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서버·PC·스마트폰에 쓰이는 D램과 저장용 낸드플래시를 만들며,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두 업체다.
협상이 성사되면 경영난을 겪는 인텔은 부담을 덜고,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기업들에 미국 내 생산을 압박해온 성과를 얻게 된다. AI·데이터센터 투자가 쏟아지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극심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생산 거점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인텔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오하이오 부지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생산은 인건비와 건설비가 높고 공급망도 아시아에 몰려 있어 한국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 그럼에도 SK하이닉스로선 미국 공장을 검토할 이유가 충분하다. 지난 7월 미 나스닥에 2차 상장한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에 인디애나주 패키징 공장만 짓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월 고객사와 각국으로부터 반도체를 더 공급하라는 막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정부가 지분을 가진 인텔도 재무 부담을 덜 수 있다. 인텔은 2022년 오하이오에 최대 1000억달러(약 136조 3700억원)를 들여 세계 최대 반도체 단지를 짓고 2025년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공장 2곳의 완공 시점은 2030년과 2031년으로 밀렸다.
한미는 관세 인하 대가로 한국이 지난해 약속한 3500억달러(약 477조 2950억원) 규모 대미 투자 이행을 두고도 줄다리기 중이다. 이 가운데 1500억달러(약 204조 5550억원)는 조선업에 배정됐지만 나머지 2000억달러(약 272조 7400억원)는 정해지지 않았다.
소식통 2명은 한국 정부가 SK하이닉스의 대미 투자를 협상 지렛대로 쓰려 하고 미국은 빠른 투자 확약을 압박하면서 SK하이닉스가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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