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한일정상회의서 미래지향 '실용외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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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떼려야 뗄 수 없어…미래지향 협력"…한일관계 기본틀 정립
日 이시바 "국제정세 엄중, 양국 공조가 중요한 시기"
과거사 언급 자제 속 셔틀외교 재개 의지 재확인
트럼프 귀국에 무산된 한미정상회담…내주 나토서 만날지 주목
  • 등록 2025-06-18 오후 3:30:39

    수정 2025-06-19 오전 8:26:45

[캘거리·서울=이데일리 김유성·김인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첫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며 향후 한일외교의 기본 틀을 정립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30분간 양자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하지만,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의견 차이와 작은 갈등이 있더라도 이를 넘어서 양국이 국제통상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완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국제 정세가 우크라이나, 중동, 아시아 전역에서 엄중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런 시기일수록 한일 양국의 공조가 지역과 세계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관광 등 국민 간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더 큰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고 대일관계에서도 과거사와 협력을 나눠 실리를 챙기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날도 이 대통령은 과거사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란 말이 나오긴 했지만 쟁점 위주로 과거를 얘기한 게 아니고, 과거의 문제는 잘 관리해 나가고 협력의 문제를 더 키워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꾸려나가자는 말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사 문제를 완전히 배제하진 않겠지만, 협력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얘기다.

양국 정상은 ‘셔틀외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앞으로 정상간 만남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각급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 일본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나가겠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첫 한미 정상회담은 중동 무력 충돌 사안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거 귀국으로 무산되면서,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 회담을 ‘가장 근접한 계기’에 재추진하기로 했다. 두 정상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계기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내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24∼25일·네덜란드)가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나토 회의 참석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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