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김세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대통령의 임기 시작 후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한·미통상협상 문제를 꼽았다. 김경수 후보는 인수위원회를 대신할 기구의 구성을, 김동연 후보는 악화일로에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비상경제대책위원회 구성을 들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인방.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 김경수 후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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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후보 3명은 이날 오마이TV를 통해 진행된 2차 TV 토론회에서 임기 시작 후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이렇게 대답했다.
김동연 후보가 질의한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제일 중요한 것은 한미 통상 문제 협상”이라면서 “또 한 가지는 민생이 너무 어렵다는 측면에서 국내 내수 진작을 위한 긴급 조치”라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처럼 인수위원회를 대신하는 기구를 긴급히 구성해서 5개년 정책 공약 실행을 위한 내각 구성도 바로 착수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시대비 태세 신속하게 마련하고 한미 관세 통상 협상을 대비하기 위한 민관협의 기구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조치’로 이재명 후보는 “경제상황을 의논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해서, 경제사령탑도 구성하고 힘 없는 서민이 살아나갈 수 있도록 민생 추경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선거 끝나고 취임해 논의하면 늦는다”면서 “취임 100일에 할 일은 인수위만큼은 아니어도, 우선순위에 따라 준비하고 첫 날 해야할 일은 감세동결 또는 트럼프와 통화해서 관세 유예하고 바로 만나자 해서 유예조치하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