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원, 연봉 50% 성과급에 로또도 당첨…“17억 넘더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초 연매출 4조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에 연봉 50% 성과급 지급
한 직원 “로또 1등까지 당첨…설 전 수령했다”
  • 등록 2025-02-07 오후 6:25:26

    수정 2025-02-07 오후 8:26:2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에게 설날 성과급으로 연봉 50%를 지급한 가운데 한 직원이 로또에도 당첨돼 총 17억 원이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올린 로또 당첨 인증. (사진=직장인 익명 사이트 블라인드 캡처)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에게 올해 연봉 5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 연매출 4조 5000억 원을 달성한 데 따른 보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32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3% 증가했으며, 매출은 4조 5473억 원으로 23.08% 늘었다. 이로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 직원이 연봉 50%에 해당하는 성과급과 함께 로또 1등에도 당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회사 이메일을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 익명 사이트 블라인드에는 ‘16억 원이 갑자기 생겼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A씨는 “로또에는 일절 관심 없다가도 손댄 재테크들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소액으로 안전하게 될 것에 눈이 가더라”고 말했다.

그는 “매주 자동으로 로또를 사고 기껏해야 5만 원이나 되던 당첨금은 또 복권을 사는 데 쓰고 어느새 로또를 매주 산 지 3년이 조금 안 됐을 때였다”며 “주말에 집에서 TV 보며 당첨을 맞춰보니 ‘따단’하는 소리가 들려 봤더니 사진처럼 어마무시한 금액이 떴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해 10월 12일 추첨한 로또 제1141회 1등에 당첨된 내역이 적혀 있었다. 당첨 번호는 ‘7·11·12·21·26·35’이며 보너스 번호는 ‘20’이다. 해당 회차에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총 11명으로 각각 24억 5775만 8285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동안 (당첨이) 맞나 싶어 두어번 더 찍어보고 현실감이 없어 벙쪄 있다가도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 들며 심장이 빨리 뛰더라”며 “기쁨도 놀람도 두려움도 물밀듯이 밀려오다 잠잠해지고 석 달 정도 지나서 수령해야겠다 결심했다”고 밝혔다.

결국 석 달이 지난 뒤 수령을 하게 됐다는 A씨는 “설 전에 조용히 연차 쓰고 조용히 수령해왔다”며 “실수령은 17억 원이 조금 안 되는 정도에 얼마 뒤 회사에서 받은 상여금을 보태니 17억 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이 돈으로 평소에 못 사던 걸 사버리면 다시는 이전으로 못 돌아갈 것 같아서 두렵고, 투자하려다가도 연달아 실패한 게 떠올라서 이도 저도 못 하다 보니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엄청 큰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적은 돈도 아니고 그냥 여태 살아오던 대로 잔잔하게 살면서 그에 안정감이 보태졌다고 생각하고 살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잡코리아 및 알바몬이 대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과 신입직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에서 자연과학 계열 전공자들의 취업 선호기업 1위에 오른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임금은 9900만 원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불타는 대한민국 '초토화'
  • "콩 무당벌레~"
  • 여신의 스윙
  • 한고은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