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40조 쓸어 담았다…美 관세로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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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만 290억달러…월간 최대치 수준
트럼프 참모들, 연간 최대 6000억달러 예상
美 실효관세율 18%, 91년만에 최고 수준
  • 등록 2025-08-05 오전 11:52:54

    수정 2025-08-05 오후 8:36:2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이 지난달 월 기준 가장 많은 관세 수입을 벌어들였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구.(사진=AFP)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인용한 미 재무부의 ‘관세 및 특정 소비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 관세 수입은 1520억달러(약 210조7700억원)를 넘어섰다. 미국의 관세 수입은 지난 4월 174억달러(약 24조1200억원), 5월 239억달러(약 33조1400억원), 6월 280억달러(약 38조 8200억원)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달(7월)에는 월간 최대치인 290억달러(약 40조2100억원)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또한 재무부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관세 및 특정 소비세로 인한 세수가 15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0억달러(약 108조1600억원)의 두 배에 달한고 보도했다.

오는 7일부터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 관세가 부과돼 미 정부의 세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행과 같은 고율 과세가 유지될 경우 향후 10년간 2조달러(약 2773조원) 이상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NYT는 추산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 4월 보수 성향 평론가 터커 칼슨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정부의 재정 수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간 관세 수입을 3000억~6000억달러(약 416조~832조원)로 내다봤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 고문 또한 같은 달 트럼프 행정부가 전반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해 연간 6000억달러를 세수로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관세는 일차적으로 미국 기업들이 연방 정부에 납부하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해 관세 비용이 사실상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예일대 예산연구실(TBL)은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이 올초 2.5%에서 18.3%로 급등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각국의 상호관세율을 반영한 수치다. 이는 1934년 이후 9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TBL는 이 세율이 가구당 수입이 2025년 달러 가치 기준으로 2400달러(약 332만 원) 감소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류와 직물 부문에서 물가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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