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뚫렸다…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오미크론 확진(상보)

질병청 “부부의 10대 자녀 감염여부는 2일 발표”
의심사례 3건 추가…주말 결과 나올 듯
  • 등록 2021-12-01 오후 9:22:56

    수정 2021-12-01 오후 9:42:04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에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국내에 들어온 인천 거주 40대 부부가 최종적으로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와 함께 귀가했던 40대 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사례다.

1일 인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지난달 14~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국내에 들어왔다. 귀국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돼 전장유전체 검사를 실시했다.

이 부부는 귀국 이후 40대 남성인 지인이 운전한 차량을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이후 차량을 운전한 지인과 부부의 10대 아들 1명도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전장유전체 검사를 실시했다.

질병청은 “첫번째 의심사례 관련해 부부 2명과 지인 1명, 가족 1명 등 4명에 대한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 중”이라며 “가족 1명을 제외한 3명에 대한 결과만 나왔다. 가족 1명은 2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환자는 이들 4명 외에도 추가로 3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대책을 위한 긴급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가 처음에는 4명으로 알려졌지만, 3명이 추가돼 현재 7명이 검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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