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조 씨가 출연한 전날 겸공 영상은 이 같은 수입을 기록하며, 일간 국내 유튜브 라이브 중 슈퍼챗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슈퍼챗은 유튜브 라이브 중 시청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해 방송인을 직접 후원하는 기능이다. 시청자당 1회 최소 1000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후원할 수 있으며 수익은 유튜버 70%, 유튜브 30% 비율로 분배된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지난달 9일부터 같은 시간대 유튜브 채널에서 겸공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 시작 이틀 만에 약 1억 원 이상의 슈퍼챗을 거두며 국내 유튜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첫 방송 슈퍼챗은 9486만7879원이었고 방송 첫 주 금요일(13일)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슈퍼챗 3716만2232원을 챙겼다.
그러나 이후 슈퍼챗 수익은 점차 줄어들며 1월 25일부터 이달 들어 200만 원에서 300만 원대를 유지했다. 조 씨 출연 다음 날인 7일 라이브 슈퍼챗도 235만6675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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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의 인터뷰는 아버지인 조 전 장관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난 3일 진행한 것으로, 이른바 ‘조국 사태’가 불거졌을 때 뉴스공장에 출연한 지 4년 만이다.
뉴스공장에서 “표창장 위조한 적 없다”, “실제 봉사활동하고 제출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던 조 씨는 표창장 위조가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된 지금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그 당시에 입시에 필요했던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동료나 선배로부터)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 씨는 검찰과 언론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다만 조 씨는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했다.
조 씨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동양대 봉사활동 표창장,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 등 이른바 ‘7대 스펙’은 어머니 정경심 전 교수 재판과정에서 허위로 인정됐다. 조 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이 입학 자격 취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불복해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조 씨는 뉴공에서 앞으로 조 전 장관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병원 일은 하지 않고 의료봉사만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 1심 재판부는 3일 자녀 입시비리(업무방해 등), 딸의 장학금 명목 600만원 수수(청탁금지법 위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한편, 조 씨는 뉴공 출연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여기에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오후 팔로워는 8,9만 명을 기록했다. 뉴공 출연 직후에 비해 약 8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