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월드컵을 100일 앞두면 기대감이 달아오른다. 각종 매체에서 각국 대표팀 전력 및 선수를 소개 등 월드컵 관련 기사들이 쏟아진다. 개최 도시는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이번은 다르다. 설렘 대신 긴장과 우려가 가득하다. 과연 대회가 계획대로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산더미다.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전쟁, 치안, 재정 갈등, 티켓 가격 논란 등 복합적인 리스크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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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미국의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이란이 월드컵 불참을 예고했다. 이란 축구협회 수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을 희망으로 바라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아시아 축구 최강 이란은 조별리그 2경기를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서, 1경기를 시애틀에서 치르게 된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이란의 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월드컵 75년 역사상 본선 진출팀이 참가를 자진 철회한 전례는 없다. 만약 이란이 불참한다면 어느 팀에게 대체 출전 티켓을 줄 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란이 정상적으로 참가한다면 미국이 외교·비자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지 궁금하다.
북중미 월드컵의 공식 개막전은 멕시코에서 열린다. 그런데 지금 멕시코도 상황이 심각하다. 최근 할리스코주에서 군이 카르텔 수장을 사살한 뒤 보복성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할리스코주의 주도이자 핵심 도시인 과달라하라에서 한국을 포함, 조별리그 4경기가 열린다는 점이다. 멕시코 정부와 FIFA는 “대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에선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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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대회는 대형 팬페스트가 취소되거나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이미 뉴욕·뉴저지는 유료 티켓 판매까지 시작한 행사 계획을 접었다. 시애틀은 장소를 축소했고, 보스턴도 기간을 16일로 줄였다. 마이애미는 연방 지원금이 확보되지 않으면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갈등은 팬페스트를 넘어 경기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홈구장은 7경기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지방자치 당국은 치안·행정 비용으로 78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경기장 사용 허가를 미루고 있다. 최악의 경우 경기장을 옮겨야 할 수도 있다.
정치적, 내부적 요인이 아니더라도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이미 역대 가장 비싼 월드컵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열리는 104경기에 대한 티켓 신청이 무려 5억 건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지난해 공개된 티켓 가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조별리그 180∼700달러(약 27만∼103만 원), 결승전은 4185~8680달러(618만~1292만 원)에 이른다. 바로 직전 대회인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해 약 5배나 오른 가격이다.
가격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FIFA는 각 참가국 협회에 경기당 수백 장의 60달러 티켓을 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FIFA는 “북중미 월드컵이 역대 가장 포용적인 대회가 될 것”이러고 약속했지만 이미 그런 분위기는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48개국 체제에서 처음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기회와 불안 요소를 동시에 짊어지고 출발선에 섰다. 과연 축구가 모든 우려를 잠재울 것인지, 아니면 외부 변수에 휘둘리는 대회로 남을 것인지, 남은 100일이 그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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