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3기신도시 ‘고양창릉’ 본청약…1억 올랐어도 73% 신청

본청약, 추정분양가 보다 6500만~1억원 상승
사전청약 1401가구 중 1028가구 본청약 진행
“서울 접근성 좋고 GTX 호재 등 작용했단 분석”
19~21일 일반·특별분양 764가구 공급예정
  • 등록 2025-02-18 오후 6:40:54

    수정 2025-02-22 오전 9:46:59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첫 3기 신도시 본청약을 진행한 고양 창릉이 분양가 상승에도 사전청약 당첨자 중 73%가 본청약을 진행했다.

3기 신도시 창릉지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의 경우 높아진 분양가로 사전청약자 절반가량이 본청약을 포기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데 반해 고양창릉은 분양가가 올랐지만 서울과 근접한 입지와 GTX 등이 높게 평가되면서 앞선 사전청약의 흥행 실패를 깨고 비교적 높은 본청약 접수율을 기록했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사전청약자를 대상으로 고양창릉 3개 블록(A4·S5·S6)1792가구에 대한 본청약을 접수한 결과 총 1028명이 접수해 73% 접수율을 기록했다.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 보다 최대 1억원 가량 올랐음에도 앞서 3기 신도시 본청약을 진행한 인천계양 보다 높은 접수율을 보인 것이다.

신혼희망타운인 A4블록 전용면적 55㎡의 경우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4억 7000만원이었지만 현재 평균 분양가는 5억 1800만~5억 5000만원으로 8000만원 가량 올랐다.

공공분양인 S5블록의 경우 전용 51㎡의 추정 분양가가 4억 1500만원에서 4억 8000만원으로 6500만원 올랐다. 같은 블록 전용 59㎡는 4억 8000만원에서 7000만원 오른 5억 5000만원, 전용 74㎡은 5억 9000만원에서 9000만원 오른 6억 8000만원의 평균 분양가를 나타냈다. 전용 84㎡는 6억 7000만원에서 1억원 오른 7억 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S6블록의 전용 59㎡는 4억 9000만원에서 8000만원 오른 5억 7000만원, 74㎡는 6억 2000만원에서 9000만원 오른 7억 1000만원에 분양 중이다.

이 중에서 본청약 접수율이 가장 높았던 타입은 S5블록의 전용 84㎡다. S5블록의 전용 84㎡의 경우 사전청약당첨자 68명 중 57명이 본청약을 접수해 83%로 다른 타입에 비해 높은 접수율을 기록했다. 다른 타입 대비 1억원의 높은 분양가 상승에도 실거주 수요가 반영되며 높은 접수율을 보였단 분석이다.

또 다른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의 경우 지난해 본청약 시점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보다 18% 오르며 당시 사전청약자 중 55%만 본청약을 접수했다.

이번에 사전청약자 대상 본청약을 진행한 고양창릉 역시 블록별 본청약 분양가가 추정 분양가보다 14.6~17% 가량 상승했음에도 서울에 근접한 입지와 GTX-A 등 예정된 교통 호재가 접수율을 높였단 분석이다. 고양창릉은 서울 은평구, 마포구 등과 가깝고 일산의 기존 도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단 점이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GTX-A 노선 창릉역이 2030년 개통 예정이며 서울문산고속도로나 자유로, 제2자유로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추정 분양가보다 올랐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여전히 낮은 분양가도 접수율을 높이는데 한 몫했다. 인근 단지인 원흥동일스위트는 전용 84㎡ 기준 8억 5000만원에서 9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분양가보다 약 1억원 이상 비싸게 형성돼 있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형평수에서 국평으로 공급된 고양창릉의 경우 본청약 분양가가 사전청약 당시보다 가파르게 오르지 않았으며 특히 74㎡의 경우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점이 비교적 높은 접수율을 이끌었다”며 “서울과 근접한 신축을 해당 분양가로 공급받을 실수요자들이 움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사전청약자 대상 본청약을 마친 고양창릉 3개 블록(A4·S5·S6)은 19~21일 일반분양 물량 764가구에 대한 특별·일반공급이 진행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죽더라도 지구로 가자!
  • 한고은 각선미
  • 상큼 미소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