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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이날 X를 통해 홍콩 현지 법인 ‘Nexus Stable HK’의 설립을 발표하고, “홍콩을 시작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콩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돼 대규모 외환 시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넥써쓰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BNB체인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를 등록하고 국내에 상표 출원했다. 넥써쓰는 KRWx와 함께 USDx, EURx, JPYx 등도 상표 출원해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의지도 밝혔다.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3.0’ 메인넷에 스테이블코인 ‘USDC.e’를 정식 도입한다는 소식을 최근 전했다. USDC.e는 미국 법정화폐 달러를 준비금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를 위믹스3.0 메인넷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스테이블코인이다.
USDC.e는 USDC 발행사 써클과 크로스체인 기술 기업 체인링크와 협력해 개발했다. 써클의 브릿지 USDC 표준과 체인링크의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주 공개될 ‘위믹스달러 모듈 서비스’를 통해, 위믹스달러를 USDC.e로 1대 1 교환할 수 있다.
게임회사 블로믹스를 자회사로 둔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는 AI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든랩스와 태국에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STBC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에 공동 참여하는 합의각서(MOA)를 지난달 체결했다. STBC는 태국 바트(THB) 또는 미국 달러(USD)를 1:1 현금으로 예치하고 이를 담보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방콕, 치앙마이, 푸켓 등 주요 관광지에서 STBC를 QR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현재 준비 중인 전용 크립토 ATM 기기를 통해 현금 인출도 가능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달 자사 가상자산 ‘넥스페이스’를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시킨 넥슨의 경우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있다.
마브렉스 코인을 발행하는 넷마블과 엑스플라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컴투스 홀딩스도 역시 스테이블코인 관련 프로젝트는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웹3 게임 생태계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스테이블코인이 게임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웹3 게임이 정확하게 구현이 안되고 있고 현재는 돈을 버는 방법으로 활용되는 수준이다. 캐릭터를 자유롭게 만들고 국제적으로 거래하는 걸 개인이 할 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가 된다면 스테이블코인이 공용통화로 사용될 수 있다”이라며 “처음에는 각각 코인 발행주체들이 보유한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겠지만 나중에는 서로 교환이 가능해서 게임 생태계로 확장될 수 있다. 게임은 국경이 없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사용한다고 하면 활용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