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식 ‘비싸다’ 인식…핵심은 가격보다 ‘제값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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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F&B 소비 심층분석 보고서 발표
관광객 식음료 소비 비중 41% 달해
10명 중 6명은 현지 식당 가격 불만족
  • 등록 2025-12-09 오후 2:47:41

    수정 2025-12-09 오후 2:47:41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제주 관광객이 현지 외식 가격에 불만을 제기하는 주된 이유가 가격 수준 자체보다 ‘가격 대비 경험 부족’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제주 F&B 소비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객의 제주 체류 중 식음료 소비 비중은 41%에 달했다. 특히 제주 F&B 산업 전체 매출의 52.2%는 관광객이 차지했다. 그러나 현지 식당 불만족 이유로는 ‘가격’이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68.1%, ‘가격이 비싸다고 느꼈으나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는 응답도 58.6%로 조사됐다.

공사는 이를 두고 관광객이 단순 가격 문제보다 가격에 걸맞은 품질과 경험을 요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현장 식당 만족 요인은 ‘맛’(85.2%)이 가장 높았고, 분위기와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카페 역시 선택 기준 1순위는 분위기였으나, 불만족 이유는 가격이 41.1%로 가장 컸다.

식사 방식 변화도 확인됐다. 현지 식당 방문객 중 59.1%, 배달앱 이용자의 73.9%가 포장을 이용했다. 전체 관광객의 33.2%는 배달을 경험했다.

이 과정에서 메뉴별 만족도 차이도 드러났다. 회(刺身)는 식당 방문 시 이용·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나, 배달에서는 11개 품목 중 5위로 떨어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바가지요금은 차단돼야 한다”며 “판매 가격에 상응하는 서비스 수준이 확보될 경우 가격 논란은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품질을 관광객 기대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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