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싸우고 싶다면 우린 끝까지 싸울것…대화 문은 열어둬"

中외교부 "싸움 원치 않지만 두렵지도 않아"
"싸우면 끝까지 맞설 것…협상도 열려 있어"
"美 일방적 관세전쟁 시작…한입으로 두말 NO"
  • 등록 2025-04-23 오후 5:21:39

    수정 2025-04-23 오후 5:21:3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리는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다. 싸운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지만 협상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미국이 일방적으로 시작한 관세전쟁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정말로 대화를 원한다면 위협과 압박을 중단하고,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국과 대화해야 한다”며 “한쪽에서 협정을 얘기하면서 다른 한쪽에서 극단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은 효과 없는 방식이며 통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보호주의는 해답이 될 수 없으며, 디커플링과 공급망 단절은 결국 자신을 고립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사진=AFP)


궈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잇따라 화해 제스처를 보낸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 현재 대중 관세율 145%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중국은 미국과 협정을 체결해야만 미국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협정이 없으면 미국이 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 만약 (중국이)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것(규칙)을 결정할 것이고 숫자도 정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베센트 장관도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미중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다음 단계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미·중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목표는 미·중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측이 극단적으로 관세율을 높여 무역을 완전히 차단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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