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m 파고에 침몰한 139t 서경호…실종자 5명은 어디에

해경 이틀째 야간 수색 돌입
사고원인은 오리무중
  • 등록 2025-02-10 오후 7:11:07

    수정 2025-02-10 오후 7:11:0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9일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이틀째 수색에 나섰지만 추가 구조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이다.

(사진=여수해양경찰서 제공)
1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선박의 전체 승선원 14명 중 4명이 구조됐고 5명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나머지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다.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 1명, 베트남 1명 등 5명이다.

앞서 서경호는 전날 오전 1시41분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척으로 이뤄진 선단에 속한 이 배는 지난 8일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해 여수 먼바다를 지나다 침몰했다.

현장에는 경비함정 25척과 유관기관 5척, 해군 3척, 민간 15척 등 48척과 항공기 8대 등이 동원됐다. 침몰 어선은 사고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400m쯤 떨어진 80m 수심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 결과 충돌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1996년 건조된 서경호는 139t급으로 대형 어선에 속한다. 국내 전체 어선의 약 80%가 5t 미만 소형 어선이다.

당시 해상에는 2~2.5m가량의 파고가 있었으나 서경호의 규모를 고려할 때 조업·항해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라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더욱이 함께 이동하는 선단의 다른 어선들은 항해 중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조업하기 위해 이동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과적을 의심하기 어렵고, 항해 과정에서 암초 등을 만난 정황 등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 등 침몰 원인을 추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경호의 침몰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선체 인양 작업이 불가피하나 사고 해역이 수심 80m로 깊어 인양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사고 원인 규명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인양 일정을 선서 측과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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