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벤처투자 50조로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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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벤처생태계 복원 등 5대 과제 발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추진
대통령 직속 규제혁신기구 설치 요청
“책임감 느껴…벤처 생태계 위해 최선”
  • 등록 2025-04-29 오후 4:00:00

    수정 2025-04-29 오후 7:01:3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9일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50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벤처 생태계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임기 내 벤처 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내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68개 법정기금이 5% 투자하면 51조 유입”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11조 9000억원으로 송 회장은 이를 4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법을 제정하면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법정기금은 총 68개로 지난해 기준 운용규모는 1023조원에 달한다. 법정기금을 벤처·스타트업에 5% 의무 투자하는 법 조항을 신설하면 5%인 51조원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법정기금 관련 법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법을 제정하기 위해 국회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 회장은 “민간 모험 자본의 적극적인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제공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가 필요하다”며 “법정 기금의 벤처 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공적 연기금의 벤처투자 허용 및 활성화, 개인·일반·법인·금융기관 벤처투자 세제 지원 확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개선 등 혁신 금융 제도 도입과 함께 회수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선배들 도움으로 창업…후배에 돌려줄 것”

송 회장은 벤처 생태계 복원 외에도 △규제혁신 패러다임 전환 △민간 주도의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플랫폼 구축 △기업가정신 확산 △혁신생태계 제1단체 입지 강화 등을 임기 내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벤처 생태계의 혁신은 낡은 법령의 개혁과 시대착오적인 규제 혁파가 첫걸음”이라며 민간 기업이 중심이 되는 ‘대통령 직속 규제혁신기구’ 설치를 요청했다. 협회는 규제 선진국인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을 ‘규제혁신기준국가’로 설정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규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외연 확장 의지도 피력했다. 협회는 현재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사옥을 올해 하반기 중 판교로 이전하고 내부에 기업가정신센터를 구축해 기업가정신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송 회장은 “1996년 제가 창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배 창업자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제가 받았던 도움을 후배 창업자들에게 되돌려 주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차세대 벤처 스타트업 리더를 발굴하는 ‘30인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해 이들을 새로운 롤 모델로 제시하고 기업가정신을 확산하는 선순환 창업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취임 후 두 달간의 소회에 대해 “직접 몸으로 뛰며 굉장한 책임감을 느꼈다. 아직 초보 회장이지만 벤처 산업을 위해 중요하고 막중한 자리라는 걸 깨달았다”며 “경제 상황의 어려움 등으로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는 만큼 벤처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벤처 생태계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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