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상장 접었다..SK이노,투자금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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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크레딧 보유 지분 30%, 9000억 재매입
SK이노 자사주 대상 교환사채 3767억 발행
중복 상장 논란에 상장 철회, 우회 전략 모색
"자본시장 분위기 고려해 상장 잠정 중단"
  • 등록 2025-06-25 오후 5:27:37

    수정 2025-06-25 오후 6:53:20

[이데일리 하지나 지영의 기자] SK엔무브가 끝내 상장을 철회했다. 이른바 ‘중복 상장’ 논란이 확산하자,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 상장을 강행하는 대신 과거 사모펀드에 넘겼던 SK엔무브 지분을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IMM크레딧앤솔루션이 보유한 엔무브 주식 1200만주(30%)를 8592억6000만원에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7만1605원이며,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면 SK엔무브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IMM크레딧 부문 자회사인 ICS의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코솔루션홀딩스에 SK엔무브 1600만주(40%)를 매각했었다. 그러면서 2026년 말까지 SK엔무브 기업공개(IPO)를 완료키로 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콜옵션을 행사해 주식 400만주(10%)를 다시 매입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지분 매입 자금을 마련하고자 에코솔루션홀딩스를 상대로 3767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자사주 340만4104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며, 교환사채만기 일자는 2026년 12월31일이다.

이번 상장 철회 결정에는 중복상장 논란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현재 정부·여당은 소액주주 권익을 침해할 수 있는 중복·쪼개기 상장 등을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자칫 SK엔무브 상장을 강행할 경우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반하는 것으로 비쳐 기업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으로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은 한층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간 쪼개기 상장은 신설 법인 분할·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및 사업 확장은 물론, 지배구조 강화 및 경영권 방어 수단 등으로 널리 활용돼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회사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IPO 프로세스를 잠정 중단했다”며 “SK엔무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은 SK이노베이션 전략 방향성과 SK엔무브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 최적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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