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오전 100분 회담 마쳐..오후 확대 정상회담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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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오찬·휴식 위해 北으로 잠시 돌아가
오후 회담 전 기념식수·도보산책 예정
임종석·서훈·김여정·김영철 배석
  • 등록 2018-04-27 오후 12:24:32

    수정 2018-04-27 오후 12:24:32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회담장에서 열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판문점 공동취재단)
[고양=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조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0분간의 오전 정상회담을 마쳤다. 두 사람은 별도의 장소에서 점심식사와 휴식을 마친 뒤 오후 일정을 이어간다.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10시 15분부터 11시 55분까지 남쪽에 위치한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통 큰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주자”고 화답했다.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오전 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은 11시 56분경 평화의 집을 빠져나와 남측 경호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후 건물 앞에 마련된 차량을 타고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별도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조율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을 태운 차량은 정오를 앞둔 오전 11시 59분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식사와 휴식을 마친 김 위원장은 다시 남쪽으로 넘어와 문 대통령과 함께 오후 일정을 이어간다. 먼저 두 사람은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로 이동해 공동 기념식수를 한다. 소떼 길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 1001마리를 몰고 북으로 갈 때 지났던 길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6·25전쟁이 휴전한 1953년생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고 한강물과 대동강물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대동강물을, 김 위원장이 한강물을 부을 예정이다.

식수를 마친 두 사람은 판문점 인근 도보다리까지 함께 산책한다. 수행원이 전혀 따라붙지 않고 오로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두 사람만 걷는다. 도보다리는 1953년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만든 다리다. 군사분계선 주변 땅에 습기가 많아 질척거리자 다리를 놓았다. 다리는 군사분계선 표식물에서 끊긴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도보다리 확장 공사를 진행했고, 확장된 부분이 군사분계선 표식이 있는 곳까지 연결되어 있다“며 ”두 정상이 그 부분까지 산책을 하게 될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산책을 마친 두 사람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다시 돌아와 정상회담을 재개한다. 오후에는 오전보다 더 많은 수행원들이 동석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회담에서는 더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오전 회담에서 문 대통령 곁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했다. 북측에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정상회담은 두 사람이 합의문에 서명하는것으로 마무리 된다. 오후 6시 30분. 남북정상은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수행원을 포함한 환영만찬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이 준비한 환영만찬에는 김 위원장이 특별 공수한 평양냉면이 오를 예정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함께 ‘하나의 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감상할 예정이다. 영상이 끝나면 공식행사는 종료되고 김 위원장은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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