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통령, 코로나19 확진…국가수반 중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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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6-17 오후 5:09:35

    수정 2020-06-17 오후 5:11:3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내가 지난 주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온두라스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라고 권고하면서 “나는 업무 때문에 100% 집에 머물 수 없었다. 나는 충분히 강하고 앞으로 나갈 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세한 사항은 알리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사진=AFPBNews)
에르난데스의 아내와 보좌관 2명도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범아메리카 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온두라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000여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332명이다.

앞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 3월 말 국가수반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중증치료병상에서 치료를 받은 뒤 약 1달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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