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한국산 강판 ‘반덤핑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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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철강업계 올 4월 조사 신청…보호 조치 본격화
업계 “저가 수입품이 시장 잠식·수익성 악화” 호소
日정부, 1년 내 결과 나오면 관세 부과 여부 결정
  • 등록 2025-08-13 오전 11:18:38

    수정 2025-08-13 오전 11:18:3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중국과 한국산 열연아연도금 강판류에 대해 본격적인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 내 철강업계는 값싼 수입품 공세에 따른 가격·수익성 악화 피해를 호소하며 관세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AFP)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과 재무성은 이날 중국 및 한국에서 수입되는 열연아연도금 강판, 판재와 스트립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 최대 철강업체 니폰제철과 고베제강 등 4개사가 지난 4월 “해외산 저가 강판이 국내 시장을 잠식해 가격 하락과 경영손실을 초래했다”며 정부에 조사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으로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 수요가 급감하자 대규모 수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로 사업 환경이 악화한 이후엔 다른 국가로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 미국 등과 마찬가지로 국내 철강업 보호를 위해 덤핑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는 1년 안에 나올 예정이며 필요시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일본 정부는 “수입업체 등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및 증거 제출 기회를 보장한 뒤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 철강사 입장도 반영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비쳤다.

일본 언론들은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수요 위축,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이 겹치면서 일본 철강업계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달에도 중국 및 대만산 니켈계 스테인레스 냉간압연강판에 대해 유사 조사를 개시했다.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문제는 중국뿐 아니라 최근 한국에서도 논란이 확산 중이다. 한국 철강업계에선 일본·중국산 저가 열연강판이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관련 조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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